금산 정담은농원 익어가는 보은 대추나무 열매 성장과정

안녕하세요 잇님들 

정담은농원입니다 


​

이번 추석은 주말이 껴 있어서 

정말 빨리 지나간거 같아요 


며칠 전  태풍 때문에

걱정이 많았답니다 

이제 곧 수확을 앞둔 대추들이 

태풍에 잘 견뎌주어야 할 텐데 말이죠

 

바람이 정말 세게 불때는

예쁘게 달려있는 열매들이 떨어져서

 

마음도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요

 

그래도 저희 정담은농원의 대추밭은

이번 태풍에도 
나름 선전을 했습니다 

대추열매들이 떨어지긴 했지만

그래도 이정도가 어디예요 


뉴스에서 하도 역대급 태풍이라고

해서 큰 걱정을 하고 있었거든요 

노지에서 따사로운 햇볕을 보고 자라고

노지라서 바람이 잘 통하는 

대추나무랍니다.

 

탱글 탱글 동그랗게 달려있는

대추들을 보면 

마음까지 동글동글해 지는 기분이 들어요

 

이제 대추들이 제법 

빨갛게 익어가고 있는중이에요 

  

정말 탐스러우니 먹음직스럽게 생겼죠?

​잎도 초록초록 싱싱해서 

열매도 잘 익어 갈 것 같아요


태풍이 언제 지나갔냐는듯

이렇게 대추열매들이 

주렁주렁 달렸습니다 

이제 가을인데 낮에는 어찌나 

햇빛이 쨍~한지 초여름 날씨가 

따로 없더라구요 

아침하고 저녁에는 쌀쌀한데

저녁에는 정말 햇빛이 너무 뜨거웠습니다 

아이스 아메리카노 한잔을 들고

대추 밭을 다녀왔습니다 

© 0xrohang, 출처 Unsplash

커피는 나의 힘!!!

​

전 농장에 가면서 꼭 커피 한잔을

 타서 갑니다

 일하면서 먹는 이 커피 한 잔의

맛이 정말 ~~예술입니다 

 

뜨거우 햇볕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 

먹게 되면 갈증도 해소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~

 

얼음을 듬뿍 가지고 가지만

뜨거운 햇볕탓인지 얼음도 

금방 녹아버린답니다.
​

시간적 여유가 있을때는 드립으로

내려서 먹기도 하고 

영~ 바쁠때는 카누하나 후딱 타서 

먹습니다 

아침 일과는 깻잎밭부터 시작입니다 

오전에는 깻잎을 따는데

라디오도 듣고 음악도 들으면서 

깻잎을 딴답니다 

 

깻잎은 뜨거운 햇볕에 장기간 노출되면

잎이 타버리게 되요

 

그래서 해가 뜨거워질 때 쯤에는 

차광막을 쳐주고 

 

뜨거운 시간이 지나고 

해가 떨어질 때 쯤에는 차광막을 올려주어요

 

물론 커피 한잔의 여유와 함께요~

힘들게 땀 흘리고 먹는 

커피맛은 정말 끝내준답니다 

깻잎 모양이 하트하트 합니다 

​

사실 다른 작물들에 비해 

깻잎 따는 일은 일단 하우스에서 하니 

너무 뜨겁지 않아서 좋고 ~

의자에 앉아서 할 수 있으니 

힘들지 않아서 좋고~

음악 들으면서 하니 

귀가 즐거워서 좋고~

스트레스 없이 그냥 깻잎을

똑똑 따면 되니

농사일 중에서 

재미있는 편이랍니다 

​

따는 속도가 느린 것만 빼면 말이죠


느림의 미학이 

어떤건지 몸소 실천하는 중입니다 

손이 정말 보이지 않게 깻잎을 

따는 달인분도 있던데

저희는 슬로 슬로~입니다 ㅎㅎ


양이 조금 적으면 어떻습니다 

오늘 하루 즐겁고 

행복했으면 됐지요~

깻잎은 오늘만 따고 

내일부터는 다시 겨울 깻잎 키울

준비를 해야 합니다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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